한파에 따뜻한 국물 찾는다...국물 간편식 판매 최대 7배↑

  • 등록 2022-12-07 오전 10:44:21

    수정 2022-12-07 오전 10:44:21

이연에프엔씨의 국탕류 간편식 판매량이 약 20% 증가했다. 이연에프엔씨 제공.
[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영하권의 날씨가 시작되면서 따뜻한 국물 메뉴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추운 날씨에는 따뜻한 국물 요리를 찾는 고객이 많지만, 최근에는 간편하게 음식을 즐기려는 트렌드로 인해 국물류 간편식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종합식품기업 이연에프엔씨는 가을부터 현재까지 국탕류 간편식 판매량이 지난 여름 시즌 대비 약 20%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한촌설렁탕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든 대표 간편식 제품인 ‘한우사골곰탕’, ‘설렁탕집설렁탕’, ‘소고기장터해장국’ 등 상온용 국탕류 제품 8종이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이연에프엔씨는 양지고기미역국과 같은 냉장용 제품 6종, 냉동용 프리미엄 간편식 3종 등 보관 방법에 따라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간편식 브랜드 ‘심플리쿡’도 주요 국물류 간편식 10여 종의 매출이 지난 여름철 8월 대비 최대 7배나 증가했다.

편의점 GS25의 경우 ‘심플리쿡 나주곰탕’, ‘심플리쿡 소고기장터국밥’ 등 국밥 메뉴가 각각 매출 상위 1~2위에 올랐으며, 슈퍼마켓 GS더프레시에서는 ‘심플리쿡 햄폭탄부대전골’이 인기 제품으로 등극했다.

온라인 장보기 플랫폼 GS프레시몰에서는 ‘심플리쿡 담백한 서울식 소불고기 전골’이 베스트 상품으로 등극해,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국물 간편식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면, 소스 전문 기업 ‘면사랑’이 선보이고 있는 간편한 조리가 가능한 냉동팩면 제품 역시 쌀쌀해진 날씨가 시작된 지난 10월 기준 매출이 전월 대비 최대 65%까지 상승했다

특히 새우튀김우동 매출 상승이 가장 높았으며, 일본 후쿠오카 정통의 맛을 구현한 차슈돈코츠 라멘과 스테디셀러 제품인 멸치국수 판매량도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추워지는 날씨엔 따뜻한 국물 메뉴가 생각나기 때문에 국물 간편식을 구매하는 고객도 늘어나고 있다”며 “최근 국물류 간편식 출시가 활발해지면서 종류도 다양해져 간편한 식사를 원하는 젊은 층 고객과 가족 단위 고객을 중심으로 국탕류 간편식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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