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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는 31일까지 덕적, 자월, 용유, 무의 등지에서 어업인단체·주민 등과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사업 ‘숙의경청회’를 12차례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해상풍력 발전단지 사업은 풍황계측기 점용·사용 허가 등 사업 초기 단계에서 일부 사업자들의 무분별한 정보 제공, 지역의견 수렴 부족 등으로 인해 갈등이 불거졌다.
이에 시는 이 사업을 중점 갈등관리 대상사업으로 정하고 지역과의 소통에 나섰다. 시는 설명회에 참가하기 어려운 섬지역의 여건을 감안해 해당 지역에 찾아가 객관적인 정보를 전달하고 경청·숙의를 진행해 주민의 의사형성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어업인들의 요구도 수렴한다.
시는 숙의경청회 결과를 토대로 중앙부처, 사업자와 협의하고 협의 결과는 다시 숙의경청회를 열어 주민, 어업인들과 공유한다.
17일 자월도에서 열린 숙의경청회에서 어민들은 해상풍력 사업으로 인한 주민 간 갈등을 우려하며 시에 충분한 정보 제공, 주민과의 소통을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사업의 일방적 설명과 설득이 아닌 정확한 정보 제공을 통해 시민과 함께 숙의하고 경청하는 과정을 만들겠다”며 “공무원이 직접 현장을 찾는 숙의경청회가 또 하나의 새로운 소통행정 시스템으로 자리잡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