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코로나19에 사용…"사망률 24%↓"

  • 등록 2021-01-08 오전 9:40:42

    수정 2021-01-08 오전 9:40:42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류머티즘성 관절염 치료제 2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환자 사망률을 24%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AFP)
7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리맵-캡(Remap-Cap) 연구팀이 15개국 390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입원환자 중 상태가 심각해 집중치료실로 옮겨진 이들 중 일반적인 치료를 받는 그룹과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인 토실리주맙(tocilizumab)과 사릴루맙(Sarilumab)을 정맥 내 주입한 그룹을 나눠 비교했다.

최소 21일간 환자 상태를 살펴본 결과 일반 치료를 받은 이들의 사망률은 35.8%인 반면, 토실리주맙 치료를 받은 이의 사망률은 28%, 사릴루맙은 22.2%로 집계됐다.

아울러 이들 치료제를 이용한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7일에서 10일 정도 빨리 집중치료실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의 영국 내 수석 조사관인 앤서니 고든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 교수는 “12명의 환자를 치료하면 1명을 살릴 수 있다”면서 “큰 효과”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중환자에 해당 치료제 2종을 투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영국의 과학 연구가 더 많은 생명을 살릴 치료법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며 “(약물은) 이제 막 엄격한 임상 시험을 통과했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류머티즘성 관절염 치료제인 토실리주맙과 사릴루맙이 중환자의 사망 위험을 4분의 1로 줄였다. 이들 약물은 중환자실에서 보내는 시간을 10일 이상 단축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명을 구할 이같은 약품은 국민보건서비스(NHS)를 통해 즉각적으로 배포될 예정”이라며 “잠재적으로 수천 명의 생명을 수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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