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 칼바람 속 춘풍 부는 지방 새 아파트는?

지방 중소도시 유망 지역, 청약접수 급증·매매가도 오름세
  • 등록 2020-10-05 오전 9:54:43

    수정 2020-10-05 오전 9:54:43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정부의 규제 심화 속에서 지방 중소도시 부동산 시장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일부 유망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접수가 급증하고, 매매가격도 꾸준하게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8월 지방 중소도시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억5760만원으로 지난해 9월 대비 약 4.5%가 올랐다. 특히 충남 천안(12%), 충북 청주(12%), 전남 순천(8%), 경남 창원·통영(8%) 등의 매매가격의 상승세가 두드려졌다. 이는 광주(1%), 대구(5%), 부산(8%) 등 일부 광역시를 웃도는 상승률이다. 지난 5·11 대책으로 지방광역시에서도 분양 전매제한 규제가 강화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최근 지방 중소도시 청약시장도 이전과는 분위기가 다른 모습이다. 지난해 8월 한화건설이 충남 천안 서북구 두정동에서 선보인 ‘포레나 천안 두정’은 평균 청약경쟁률이 0.84대 1에 그치며 순위 내 청약마감에 실패했다. 그러나 올해 8월 대우건설이 충남 천안 서북구 성성2지구에서 분양한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 사이드’는 52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만7058명이 몰리면서 평균 145.94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정부의 규제 강화 이후 지방 중소도시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천안 신방 삼부르네상스 투시도. (사진=삼부토건)
올 하반기에도 지방 중소도시에서 분양이 예정돼 있다. 충남 천안에서는 삼부토건이 ‘천안 신방 삼부르네상스’를 분양 중이다. ‘천안 신방 삼부르네상스’는 천안의 주요 배후 주거지로 꼽히는 동남구 신방동 수혜를 누릴 수 있는 단지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8개동 전용 59·75·84㎡ 총 83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천안시 동남구 일원에 위치한다.

대림산업은 전남 순천에서 ‘e편한세상 순천 어반타워’를 10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순천을 동서로 잇는 봉화로가 가까워 봉화로와 연계된 17번, 22번 국도를 용해 광양, 여수 등 인근 도시로 이동 가능하며, 순천종합터미널과 KTX순천역도 차량 10분 거리에 위치했다. 단지는 전남 순천시 조곡동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25층, 10개동, 전용 84~112㎡ 총 632가구로 조성된다.

충남 청주에서는 동양건설산업이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를 10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 B2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5층, 19개동, 총 2415가구 규모로 전용 59㎡ 단일면적 4개 타입으로 구성된다.

경북 경산시에서는 금호산업이 ‘경산 하양 금호어울림’을 분양중이다. 단지는 경상북도 경산시 하양택지지구 A6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9층, 5개동, 총 626가구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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