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DB금융투자는 11일
디오(039840)가 올 2분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국시장 진출로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5만7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구성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디오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00억원, 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5%, 125% 증가할 것”이라며 “경쟁사 철수로 1분기부터 이란 매출이 급증하고 있고 중국에서도 디지털 임플란트 비중을 높이면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제품 출시 지연으로 지난해 하반기 분기 40억원대까지 하락했던 국내 임플란트 매출도 1분기에 70억원대를 회복했다.
디오는 A클래스로 구분되는 미국 프리미엄 병원 시장에 진입했다. 현재 5개 대형병원과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고, 병원당 평균 임플란트 매출은 10억~2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회사는 매년 30개 병원과 계약해 5년 내 200개의 대형병원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 연구원은 “미국 병원에서 `디오나비` 숙련도가 익숙해지는 시간과 마케팅 시간, 소비자가 받아들이는 시간을 고려해 올해 미국 매출은 112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에는 338억원, 2021년에는 561억원으로 빠르게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 프리미엄 병원 매출은 올해 하반기부터 의미있는 규모로 발생하기 시작해 최소 2~3년간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미국 프리미엄 병원 매출 증가율이 둔화될 때까지 디오의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