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은 중국 하이난에 ‘백마’ 생산기지를 만들어 겨울철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는 연중 생산 체계를 갖췄다고 1일 밝혔다.
농진청 연구진은 ‘백마’의 중국품종보호권 전용실시 업체인 ㈜로즈피아와 2015년 12월부터 3년 간 중국 현지에서 시범 재배했다.
일본은 연간 약 20억 송이의 국화를 소비하고, 약 3억 송이를 수입하는 큰 시장이다. 그러나 난방비 부담으로 겨울철 생산이 어려웠던 ‘백마’는 주로 여름철(8월~9월)에만 수출했다. 백마는 2004년 농진청에서 개발했으며, 꽃이 풍성한 대형 품종이다. 꺾은 꽃(절화) 수명도 한 달 정도로 길어 국화 종주국인 일본에서 좋은 평을 받고 있다.
농진청은 올 5월과 10∼12월에는 중국, 6∼9월에는 국내 생산 기술을 지원하며, 이후에도 꾸준히 중국 내 생산 물량을 확대하기 위해 산업계에 기술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백마 재배는 경남 창원과 전북 전주에서 8∼9월에 집중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면서 “겨울철 중국 생산 출하가 국내 수출 농가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일본 수출은 2010년 최고 500만 송이에서 2018년 72만 송이까지 줄었으나 올해는 150만 송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