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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암호화폐가 냉온탕을 오가고 있다. 글로벌 규제 충격이 여전히 투자심리를 억누르고 있지만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암호화폐는 다소 반등하는 모양새다.
12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전에 비해 8.7% 상승한 1052만4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코인베이스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9597달러를 기록 중이다. 전날 8000달러대로 내려갔던 비트코인이 9000달러대로 다시 올라선 것.
이더리움은 5.3% 상승한 79만4000원, 비트코인캐시는 12.14% 뛴 124만7000원, 모네로는 10% 이상 상승한 30만9000원을 기록하는 등 암호화폐는 일제히 반등하고 있다.
오는 14일로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비트코인 3월물 선물 만기일이 도래하는 점이 암호화폐 가격이 냉온탕을 오가는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된다.
그의 말은 비트코인 가격이 어떻게 될지 선물시장도 감을 잡지를 못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향후 3개월 동안 비교적 평평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글로벌 규제 충격의 여파로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하락세를 보이자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텔레그라프는 구글에서 비트코인 검색빈도가 약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난 2월 비트코인 가격이 7000달러를 깨고내려간 이후부터 검색빈도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처음으로 2만달러 이상으로 치솟은 지난해 17일부터 23일까지는 검색빈도가 가장 높았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 곡스의 법정관리인이 지난 12월부터 2월까지 4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팔아치웠다는 보도는 비트코인의 지속적인 침체와 대규모 매도세 사이에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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