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 분유·육가공 실적 개선… HMR도 성장세-삼성

  • 등록 2016-04-14 오전 8:52:01

    수정 2016-04-14 오전 8:52:01

롯데푸드 올해 예상 매출 구성.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삼성증권은 14일 롯데푸드(002270)에 대해 부진했던 육가공 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중국 분유 수출 모멘텀, 가정간편식(HMR) 시장 성장에 따른 신사업 기대감이 돋보이며 최근 주가 하락은 좋은 매수 기회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분유 수출은 500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30% 증가할 것”이라며 “대부분 중국향으로 한류 열풍, 산아제한 정책 완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 우호적인 여건에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랑노블·위드맘 같은 수익성이 좋은 제조사브랜드(NB) 제품의 비중이 늘어나고 캄보디아 현지 업체와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동남아 진출 모멘텀도 긍정적 요소다.

육가공부문은 돈육가격 상승으로 실적이 부진하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같은해 10월 세계보건기구의 가공육 발암 물질 이슈로 전년동기대비 3.2% 하락했다. 단 최근 가공육 수요는 반등했고 가격이 저렴한 수입육의 비중을 늘려 원가 믹스 개선을 이뤘으며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도 고점 대비 30% 이상 하락하고 있어 향후 원가 부담 완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롯데그룹 계열의 종합식품업체로 가공유지·육가공·빙과·유가공·기타 식품사업을 영위한다. 2011년 유가공업체 파스퇴르, 2012년 유지식품기업 웰가와 즉석식품제조업체 후레쉬델리카, 2013년 육가공품 제조, 판매 기업 롯데햄을 인수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2014년 롯데칠성으로부터 커피 사업부를 양수했고 롯데네슬레 합작법인을 세워 그룹 내 식품 사업을 통합해 종합식품기업으로 변했다.

지난해말에는 HMR 시장 선점을 위해 롯데마트와 HMR브랜드 ‘요리하다’를 출시했다. 지난달말 기준 40~50개의 품목수(SKU)를 보유했으며 연말까지 100~2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10월 평택공장이 완공되면 직접 생산 비중도 늘어나며 그룹 유통 채널을 활용해 HMR 시장의 빠른 선점이 기대된다. 국내 HMR 시장은 작년 기준 약 1조5000억원으로 추청되며 여성의 사회 진출, 1인가구 증가, 외식의 내식화 등으로 더 성장할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고정고객(captive)향 단체급식과 수익성이 양호한 세븐카페 등 다양한 신사업을 통해 높은 성장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법인세 감면효과 소멸에 따른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둔화에도 확고한 그룹 유통 채널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 관련기사 ◀
☞ 롯데푸드, 아이스크림 '브라우니&' 출시 한 달 250만개 판매
☞ 롯데푸드, 분유 '그랑노블' 캄보디아 수출 계약
☞ 농협 경기본부 도내 소외계층 아동에 사랑의 분유 전달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