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35년 지어진 이화여대 체육관 A동(사진=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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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이화여대 체육관 A동과 서울 종로 YMCA체육관 등 지어진 지 50년 이상 경과한 근현대 체육시설들이 문화재가 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건립된 지 50년 이상 경과한 근현대 체육시설 중 문화재적 가치를 지닌 시설에 대해 문화재 등록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근현대 문화유산의 체계적 보존관리 기반 마련을 위해 추진 중인 근현대 문화유산 목록화 사업의 일환으로 개항(1876년) 이래 서울올림픽을 개최한 1988년까지 건립된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현존 체육시설 113건에 대한 목록화 작업을 지난해 완료했다.
이들 113건의 체육시설 중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문화재적 가치가 큰 △이화여자대학교 체육관 A동(1935년) △종로 YMCA 체육관(1965년) △한강조정장(1960년대)△경인교육대학교 체육관(1964년) △광주광역시 남구 관덕정(1965년) △충남경찰청 상무관(1963년)△ 제주시민회관 체육관(1966년) 등 7건을 문화재 등록 대상으로 선정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근대 이래로 건립된 체육시설은 격동기를 거치면서 제대로 된 가치평가 없이 사라져 가고 있다”며 “앞으로 문화재보호법에 따른 절차를 거쳐 가치 있는 체육시설에 대한 문화재 등록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