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경제단체장과 한중 FTA 비준 논의

정치권, 재계와 한중 FTA와 경제활성화법 등 주제로 간담회
  • 등록 2015-10-29 오전 9:23:37

    수정 2015-10-29 오전 9:23:37

[이데일리 김진우 강신우 기자] 여야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경제단체장들을 초청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과 경제활성화 및 민생 법안 처리 등을 논의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연 경제단체장 초청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경제위축, 소비감소, 고용·투자 감소, 경기악화라는 악순환의 고리가 나타나고 있다”며 “한·중, 한·뉴질랜드, 한·베트남 등 FTA 비준 동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관광진흥법, 국제의료사업지원법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며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국가경쟁력 발표에서 노사간 협력이 132위로 세계 최하위 수준이다.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노동개혁 등 4대개혁이 왜 중요하고 시급한지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미국과 경제패권을 놓고 게임을 벌이고 있는 중국과의 FTA는 사회 전반에 예상치 못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어느 때보다 심도 있는 논의를 바탕으로 사회적 중지를 모을 때”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적절한 피해 대책를 마련해 국민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호혜적인 FTA를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미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는데 거기서 불법어로 방지, 피해보전 직불금 제도, 미세먼지 방지, 식품위생검역권, 지적재산권, 기업투자보호, 무역이득 공유제 등을 논의해 균형이 이뤄지는 성공적인 FTA 모범사례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FTA 민간대책위원회 공동회장단 간사인 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은 “최대 무역 대상국인 중국이 투자와 수출에서 소비와 서비스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중국의 성장변화 전략을 활용해 중국 내수시장, 서비스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을 확대해 나가려면 한·중 FTA 연내 발효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새누리당 원 원내대표·김정훈 정책위의장·문정림 원내대변인, 새정치연합 이 원내대표·박민수 농해수위 간사·이언주 원내대변인, 재계에서 김인호 무협회장을 비롯해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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