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강원도 양양 철광 희토류 개발비리와 마다가스카르 광산개발 비리에 연루된 김신종(65) 전 광물자원공사 사장이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임관혁)는 17일 오전 9시50분쯤 자원 개발 과정에서 국고에 손실을 끼친 혐의(배임)로 김 전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검찰은 희귀 광물인 희토류 개발 비리에 김 전 사장이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전 사장은 강원도 양양 철광에서 희토류를 채굴할 목적으로 2010년 12월 한전산업개발과 80억원을 투자해 대한광물을 설립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대한광물 관련기업 주가가 치솟기 시작했다. 대한광물을 설립하기 닷새 전 상장된 한전산업개발 주식은 4750원에서 한 달 사이에 1만7350원으로 올라 주가가 약 365% 상승했다.
수사팀은 경남기업 마다가스카르 광산개발 비리에도 김 전 사장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물자원공사는 2008년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산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경남기업이 내야 할 투자금 약 170억원을 대납했다. 검찰은 이날 소환된 김 전 사장에게 자원개발 비리에 직접 개입했는지 추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