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속도 내는 시신 수습..4층 격실서 대거 발견

  • 등록 2014-04-23 오전 10:21:55

    수정 2014-04-23 오전 10:21:55

[진도=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23일 오전부터 실종자 수색과 시신 수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신은 주로 4층 전체 격실에서 대거 발견되고 있다.

23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구조팀은 이날 오전 6시50분부터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새벽 2시부터는 물살이 심해져 밤샘 수색 작업은 중단됐다.

김정식 서해지방해양경찰청 경비과장은 “밤에는 불을 밝히고 수중 수색에 들어가 낮 동안의 수색 작업과 큰 차이는 없지만, 새벽 2시부터 물살이 거세져 잠수부들이 수색 작업을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구조팀은 현재 해경 함정 90척, 해군함정 32척, 민간어선 등 200여척의 선박과 헬기 등 30여대의 항공기, 500여명의 민관 잠수사를 동원해 침몰한 세월호 안팎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오전부터 수습되는 희생자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 오전 10시10분 현재 사망자는 140명으로 늘었다. 실종자는 160명이며 구조자는 174명에서 더 늘지 않았다.

한편 시신이 수습되는 팽목항에는 지난 22일 오후 시신 180구가 들어갈 수 있는 대형 컨테이너가 설치됐다. 수습되는 시신이 늘어나면서 목포, 안산 등의 안치소 포화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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