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화재, 1950년대 목조 화교사옥 불로 노인 2명 사망

  • 등록 2014-02-18 오전 10:15:59

    수정 2014-02-19 오후 1:42:56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청계천 인근의 서울 수표동 화교사옥 불로 8명이 목숨을 잃거나 다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중구 수표동에 위치한 2층짜리 화교사옥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사고 장소는 서울 한 가운데인 중구 수표동의 2층짜리 목조 건물로 오후 10시10분부터 불길이 일기 시작해 눈 깜짝할 사이에 건물 전체가 불에 탔다.

서울 수표동 화교사옥 불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90세 여성 A씨와 81세 여성 B씨가 숨졌고 건물 안에 있던 64세 C씨는 팔에 열상을 입는 등 6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수표동 화교사옥 불은 건물이 1950년대 지어진 목조인데다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화재에 취약했기 때문에 인명피해를 키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청계천 화재가 2층 화장실에서 최초 나타났다는 목격자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청계천 화재가 난 건물은 한국에 사는 중국인들을 위해 지어졌고 1층에는 공구 상가, 2층에는 42개의 쪽방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같은 날 오후 9시7분쯤에는 경북 경주시 양남면 마우나 오션리조트에서 강당 지붕이 붕괴되는 사고로 이곳에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받던 학생 약 113명이 목숨을 잃거나 다치는 등 대규모의 인명피해가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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