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땅 거래량 급감..전년동월비 36%↓

거래량, 전년동월비 35.8%↓
  • 등록 2010-10-18 오전 11:00:04

    수정 2010-10-18 오전 11:00:04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지난 8월 17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전국 땅값이 9월 들어 하락 폭이 커졌다. 거래량도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5.8%가 감소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 지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전달보다 평균 0.04% 떨어졌다고 18일 밝혔다.

 
▲ 월별 땅값 변동률(단위 : % / 자료 : 국토해양부)


국토부는 지난달 평균 땅값이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전의 고점이던 2008년 10월에 비해 2.31%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 땅값은 서울이 0.13% 떨어져 7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권이 하락을 주도했다. 강남구 0.08%, 서초구 0.19%, 송파구 0.17% 내렸다. 양천구와 용산구도 각각 0.11%, 0.2% 떨어졌다.

인천(0.06%)과 경기(0.05%)의 땅값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과천시와 안양 동안구, 고양시가 모두 0.12%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성남 분당과 용인시도 각각 0.05%, 0.04% 내렸다. 반면 지방은 0.02~0.12% 상승했다.

땅값 상승률이 높았던 곳은 인천 옹진군(0.58%)으로 나타났다. 옹진군은 개발가능지에 대한 투자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또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와 성서 5차 첨단산업단지 등 각종 개발사업의 영향을 받아 대구 달성군이 0.23% 올랐으며 경북도청 이전사업 진행에 따라 경북 안동시가 0.21% 올랐다. 전남 여수와 대전 대덕구도 각각 0.17%, 0.15% 상승했다.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총 14만5157필지, 1억2584만3000㎡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필지수는 35.8%, 면적은 36.0%가 각각 줄었다. 직전 월인 8월과 비교해도 필지수는 11.2%, 면적은 23.5%가 각각 감소했다.
 
▲ 월별 토지거래량 증감율(필지수 기준, 자료 : 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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