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약보합 지속..외국인 7일만에 매도전환

  • 등록 2010-07-29 오전 11:18:27

    수정 2010-07-29 오전 11:18:27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코스피가 약보합권을 오르내리며 1770선 지지에 주력하고 있다. 뚜렷한 방향 없이 쉬어가는 분위기가 강한 상태다.

29일 오전 11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36포인트(0.08%) 내린 1772.11에 거래되고 있다.

밤사이 뉴욕 증시가 지표 부진과 베이지북 경기 우려로 하락 마감하면서 국내 증시에 상승 기운을 불어넣지 못했다.

약보합에서 출발한 지수는 오전 내내 10포인트도 안되는 좁은 박스권에 갇혀 지루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우리보다 늦게 개장한 중국 증시도 보합권에 머무르며 재료가 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외국인이 7거래일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서며 눈길을 끌고 있다. 다만 순매도 금액은 150억원대로 크지 않은 편이다.

개인도 300억원대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만 400억원대 순매수로 장을 지지하는 모습이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LG화학(051910)과 LG, SK텔레콤 등만 오를 뿐 나머지는 모두 내림세다.

특히 현대중공업(009540)과 현대모비스, 하이닉스(000660)와 LG디스플레이 등이 2~3%대 하락률을 나타내며 낙폭이 크다.

업종 중에는 보험주가 두드러진 강세다. 상대적으로 덜 오른데 따른 가격매력이 부각된 데다 실적발표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업계 대장주인 삼성생명(032830)이 장중 한때 11만원을 넘어서며 공모가 회복에 힘을 쏟고 있다. 코리안리와 현대해상 등이 2%대 강세다.

중국 시장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며 기계업도 1.5% 이상 오르고 있다.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3.5% 가까운 상승률을 보인다.

전날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LG전자(066570)는 이틀째 약세다. 좋은 실적을 낸 기업은행(024110)은 차익매물에 눌려 2%에 육박하는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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