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2시쯤(현지 시각) 베를린 시내 5성급 호텔 그랜드 하얏트호텔에 AK 자동소총과 수류탄으로 무장한 강도단 6명이 침입해 대회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든 뒤 현금을 강탈해 갔다. 이 과정에서 몇몇 경비원들이 강도들과 격투를 벌이다 다치기도 했으나 사망자나 중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2일 시작된 포커대회는 1000여명이 참가해 토너먼트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돼왔는데, 7일엔 8명의 결선 진출자 중 최종 승자를 가릴 예정이었다. 독일의 유명한 테니스 선수 보리스 베커(Boris Becker)도 대회에 참여했으나 일찌감치 탈락해 봉변을 당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