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금호산업 하한가..`계열사 추가매각` 우려

  • 등록 2010-01-04 오전 11:02:55

    수정 2010-01-04 오전 11:02:55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금호산업(002990)이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의 추가 매각과 금융권 신뢰 상실에 대한 우려로 새해 첫날 주식시장에서 하한가로 곤두박질 치고 있다.

4일 오전 10시54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금호산업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7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한가에만 570만주 가량의 매도물량이 나와 있다.

금호석유화학, 아시아나항공 등 그룹 계열사 등이 약보합 또는 반등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는 확연하게 다른 주가 흐름이다.

금호산업은 지난 해 30일 금호타이어와 함께 채권 금융기관에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을 신청했다. 이날 개장 전 한국거래소는 금호타이어에 대해서는 부도설 조회공시를 요구한 상황으로 금호타이어는 현재 거래 정지중이다.

신환종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호산업에 대해 "(워크아웃 신청을 통해)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도 한시적 경영권을 보장받았지만 최악의 시나리오는 추가 계열사들의 매각으로 그룹이 실질적으로 해체되는 경우"라고 우려했다.

그는 "양 시나리오의 절충안이 가장 현실적인데 `책임분담`과 `대한통운`의 매각을 둘러싼 기싸움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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