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in증권가)"IB名家 다시 세운다"

김용회 현대증권 IB 1본부장
부동산PF·IPO시장서 `두각`
  • 등록 2009-07-20 오후 1:17:18

    수정 2009-07-20 오후 2:05:04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현대증권(003450)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기업공개(IPO) 시장을 비롯한 투자은행(IB)분야에서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현대증권은 인천 송도의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 금융주선에 나서 3000억원이 넘는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관련기사☞ 현대증권, 인천 송도서 3200억규모 금융주선 2009.07.17 14:28> 이번 사업은 은행이 주류인 부동산PF 시장에서 자기자본이 작은 증권사가 단독으로 해낸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진두지휘한 주인공은 현대증권 IB 1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용회 상무(사진). 그는 지난 2006년 부본부장을 맡으며 이 시장에 발을 들인 이래 지난 4년간 현대증권의 IB사업을 이끌어 왔다.

김 상무는 "은행이나 다른 증권사들이 지방 미분양 때문에 주춤한 상태지만 우리는 지난 2~3년 동안 보수적으로 사업을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이번 성과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너무 욕심을 내서는 안 되겠지만 부동산 금융 사업은 올해 강한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시기라고 본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가 오랜 기간 추진해온 안산 돔구장 PF사업도 최근 다시 가시화되고 있다. 현대증권은 지난 2007년 안산시, 한국야구위원회, 현대건설 등과 사업추진 기본협약까지 맺고 돔구장을 추진했으나 진척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11일 안산시 의회가 돔구장 건립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돔 구장과 공공·상업시설, 고층 주상복합 등을 짓는 1조2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추진이 가능해졌다.

김 상무는 "우리는 부동산 PF분야에서 리스크가 적고 사업성이 뛰어난 수도권 사업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 2006년 이후 건설업계를 비롯한 각계의 전문가를 영입해 치밀하게 준비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가 강점으로 내세우는 또다른 분야는 비상장 기업을 상장시키는 IPO(기업공개)시장이다. 지난 상반기 현대증권은 업계에서 가장 높은 IPO 공모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증권은 상반기 총 1113억원의 IPO 공모실적으로 시장점유율 20.3%를 차지했으며 수수료 부문에서도 41억60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는 "프리(pre-)IPO 투자 수익을 따지면 IPO부문에서의 상반기 수익은 이미 100억원을 훌쩍 넘는다"며 "하반기 중 적어도 4개, 많으면 6개의 공모청약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이런 성과는 불과 2~3년전만해도 생각지 못했던 것이다. 2002년 무렵 그룹이 위기를 겪고, 계열사 매각에 따른 혼란을 겪으며 현대증권의 IB분야는 침체 일로를 걸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이전과 전혀 다르다는 게 김 상무의 설명이다.
 
그는 "비용을 아끼지 않고 인재를 영입해 그동안 다져온 네트워크와 경험으로 조금씩 실적을 내고 있다"며 "회사 실적에 비하면 아직은 IB분야의 비중이 미미하지만 빠른 시일 내에 10% 이상 기여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현대증권, 게임회사 투자 9년만에 `빛`
☞(이데일리ON)세력들의 과감한 매수는 지속될 것인가
☞현대증권, 인천 송도서 3200억규모 금융주선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즈나, 혼신의 무대
  • 만화 찢고 나온 미모
  • MAMA 여신
  • 지드래곤 스카프 ‘파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