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나노기술, 미국·일본·독일에 4강

최고 기술국인 미국 대비 75% 수준
  • 등록 2009-07-07 오후 12:03:00

    수정 2009-07-07 오후 12:03:00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한국 나노기술이 미국·일본·독일에 이어 세계 4강에 진입했다.

또 한국의 나노기술 수준은 나노기술 개발을 본격화한 2001년 최고 기술국인 미국 대비 약 25% 수준에서 2008년 말 75%로 향상됐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7일 국내외 나노기술 개발 및 논문·특허 동향과 한국 나노기술수준평가 결과 등을 포함한 `나노기술 수준 비교분석 연구`에서 이 같이 밝혔다.

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나노기술분류체계 보완, 논문발표 및 특허 출원 동향조사 등 다양한 방법을 적용해 한국 나노기술 수준을 1차 평가(2004년) 때보다 더욱 객관적이고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한국 나노기술수준은 최상위국인 미국을 100으로 했을 때 평균 75.1%의 상대 기술력을 갖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일본(88.0%), 독일(79.4)%에 이어 4위에 해당된다. 하지만 영국(67.5%), 중국(58.8%), 프랑스(57.5%)보다 앞선 수치이다.

세부적으로 나노소재 분야는 81.0%(3위)로 가장 높았고, 사회안전·국방 분야는 69.2%로 가장 낮았다.

2004년 실시된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와 영역별로 비교하면 인력·장비관련 제도 등 나노기술 인프라 부문은 58.5%에서 72.5%로 향상됐다. 기술개발 부문은 60.4%에서 72.5%로 12.1%P 상승했다. 산업화 부문은 57.2%에서 70.0%로 12.8%P 높아졌다.

기술 분류별로는, 2004년에는 환경·에너지·나노소자 분야가 70% 이상의 수준을 나타낸 반면 보건·의료 분야는 37.9%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박항식 기초연구정책관은 "중기나노기술발전계획에 따라 향후 5년 간 전략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나노기술 전문인력양성, 나노팹 시설 등 활용도 제고해 세계 나노기술 3대 강국에 진입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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