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건설株 급락..미분양+원자재가 상승 압박

  • 등록 2008-03-17 오전 11:14:07

    수정 2008-03-17 오전 11:14:07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코스피지수가 하락하는 가운데 건설업종이 전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11시3분 현재 건설업종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29% 하락하며 3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미분양 증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이 동시에 건설주를 압박하는 모습이다.

개별종목 가운데 대림산업(000210)이 7.86% 하락하며 10만5500원에 거래됐고, 현대건설(000720), 금호산업(002990), 두산건설(011160), 쌍용건설(012650) 등은 5%대의 내림폭을 기록했다. GS건설(006360)현대산업(012630)은 9% 넘게 급락했다.

이날 이광수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원재료 상승에 대한 건설주의 영향은 사업별로 차이가 있지만 원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오히려 건설업체들이 체질개선을 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분양 증가 역시 하반기 이후 수도권 미분양물량부터 감소하기 시작할 것을 감안하면 최근 저평가된 주요 건설사들의 매수 기회를 제공한다고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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