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주목`.. 펀드로 투자하는 두가지 방법

개별국가 펀드에 분산 vs 한 펀드안에서 분산 투자
  • 등록 2007-10-26 오후 3:00:09

    수정 2007-10-26 오후 3:00:09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선진시장의 경기둔화 모습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제성장 흐름을 유지하는 브릭스(BRICs)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브릭스는 브라질(Brazil)·러시아(Russia)·인도(India)·중국(China)의 영문 머리 글자를 딴 것이다.

글로벌 증시전문가들은 브릭스 국가의 경제규모가 선진시장을 대체해 가고 있으며,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신용등급 개선에 대한 전망으로 브릭스가 유망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따라 펀드시장에서도 브릭스 투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26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2003년 1월 이후의 수익률을 기존으로 브릭스와 개별 국가에 매월말을 기준으로 투자하고, 각 투자 시점의 1년 뒤에 회수했다고 가정했을 때 브릭스투자는 원금 손실의 경우가 없었으며, 최대수익률과 최소수익률은 각각 77.0%와 1.7%를 기록했다.

중국과 러시아 투자의 경우는 원금 손실의 경우가 각각 2회, 6회가 발생했고, 투자 시점에 따라 수익률의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모간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지수(MSCI) 브릭스 지수 수익률의 경우 2003년 이후 19번의 분기별 수익률에서 브릭스 지수는 원금손실의 경우가 4회에 불과해 개별국가인 중국(6회), 인도(6회), 브라질(6회), 러시아(5회)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렇다면 브릭스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는 시중에서 판매중인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펀드를 활용해 자신만의 브릭스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하나의 펀드 안에서 브릭스 4개국에 분산 투자하는 브릭스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까.

개별 국가 펀드를 이용한 방법은 투자자가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펀드에 각각 가입해 브릭스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이 원하는 국가만을 선별하여 투자하는 등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게 브릭스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럴 경우 추후에 이뤄지는 국가별 비중 조절이나 투자성과 관리도 투자자가 직접 수행해야 한다.

다만 개인 투자자가 자신의 취향에 맞게 4개의 펀드를 각각 선택하고 비중을 조절하면서, 펀드의 성과를 개별적으로 관리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이 단점이다.
 
김남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인도에 투자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운용 스타일, 투자 시장 등에 따른 다양한 펀드 선택이 가능하다"면서 "세부적인 운용 스타일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크게 발생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브라질과 러시아펀드는 올 5월 이후 출시됐으며, 선택 가능한 펀드가 2~3개 내외에 불과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주요 브릭스펀드

브릭스펀드에 투자할 경우 국가별 편입 비중이 운용사의 시장 전망에 의해 이루어지거나 브릭스 인덱스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동된다. 시장 전망이 나쁘다는 이유로 브릭스펀드가 4개국 중 특정 국가를 제외하고 투자할 수 없기 때문에, 투자자의 판단에 따라 특정 국가를 선택해 환매할 수 없다.

김 연구원은 "브릭스펀드는 1개의 펀드로 신흥시장 중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4개국에 투자 가능하다"면서 "신흥시장 투자의 핵심펀드로 브릭스 펀드를 활용하고, 시장 전망에 따라 동남아시아 등 브릭스펀드에 포함되지 않은 기타 신흥시장에 추가로 투자해 포트폴리오를 보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각 대륙에 흩어져있는 브릭스 국가에 효과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기관 투자자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브릭스 펀드를 직접 운용하는 운용사는 소수의 글로벌 운용사에 한정돼 있다.

브릭스펀드는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펀드와 역외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Fund of Funds)로 나뉘며, 펀드 형태에 따라 오는 2009년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해외투자펀드 주식양도차익 비과세 혜택 적용 여부가 달라진다.

김 연구원은 "해외펀드의 비과세 혜택을 볼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펀드인 `슈로더 브릭스`와 `신한BNP파리바 봉쥬르 브릭스 플러스`의 경우 투자 국가의 분포나 편입종목수에 있어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펀드 성과의 변동성이 다소 차별화될 것"이라며 "투자자는 자신의 투자 성향을 고려해 펀드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브릭스 관련 주요 개별국가 펀드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 트랙터 진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