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리건주에 사는 한 초등학생의 귓속에 거미 한쌍이 집을 짓고 살아온 것으로 드러나 화제다.
AP통신은 오리건 올버니에 사는 제시 코트니(9)군의 귓속에서 자꾸 소리가 들려 병원을 찾았더니, 두 마리의 거미가 살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6일 보도했다.
그를 진찰한 병원 의사는 제시의 왼쪽 귓속에 뭔가 있음을 발견하고 세척을 실시한 결과 두 마리의 거미가 나왔으며, 한 마리는 그때까지 여전히 살아있었다고 말했다.
이를 본 제시는 "거미가 내 고막을 걸어다녔어요"라고 말했다.
이 때부터 그가 귓속이 불편한 느낌이 들었고, 희미하게 쿵쿵거리는 소리가 계속 들린다고 자신에게 불평했다는 것.
결국 병원 의사는 귀에서 잡아낸 한쌍의 거미를 제시에게 기념품으로 선물했고, 그는 이를 학교에 가져가 친구들에게 보여주면서 자랑했다.
제시는 "두 마리의 거미가 내 귀에 있었다니 진짜 재미있네요. 다음에는 무엇이 들어갈까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때부터 제시의 별명은 '스파이더맨'으로 불리게 됐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