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이경탑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현대중공업(009540)이 수주한 10만톤급 특수유조선 3척의 수출지원을 위해 러시아 민간해운사인 프리모스크사에 총 1억2000만 달러의 선박금융을 맞춤형 금융방식으로 지원키로 하고 4일 싱가포르에서 융자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 건은 지난 9월 한·러 정부간 채무재조정 협상이 타결된 이후 국내에서 러시아기업에 지원하는 선박 장기수출금융으로서는 첫 사례이다.
수출입은행은 노르웨이 노데아뱅크, 벨기에 포티스뱅크와 공동 금융주선기관으로 참여, 성공적으로 거래를 성사시킴으로써 그동안 러시아에 대한 선박금융을 주도해온 북유럽 금융기관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러시아 선주에 대한 대규모 맞춤형 선박금융 지원에 힘입어 향후 노보쉽, 소브콤플로트 등 여타 러시아 대형선주들의 국내 조선사에 대한 발주 가능성이 제고되고, 이로써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