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트릭트, 카타르 ‘사나 카타르’展 성료…"관람객 많아 무료→유로 전환"

아르떼뮤지엄 두바이 이어 두 번째 중동 진출
카타르 문화부와 수백만 달러 용역 계약 따내
일평균 관람객 5000명 기록하며 인기몰이
  • 등록 2024-12-26 오전 10:42:19

    수정 2024-12-26 오전 10:42:19

카타르 ‘사나 카타르’ 전시 입구 (사진=디스트릭트)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디지털 디자인·아트 컴퍼니 디스트릭트(d’strict)가 카타르 문화부가 주최한 2024년 카타르 국경일 기념 행사에서 ‘사나 카타르’(SANA QATAR) 전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전시는 지난 10일 카타르 ‘달브 알 사이’(Darb Al Saai, 아랍어로 ‘지도자를 따르는 여정’ 의미)에서 처음 공개됐다. 개막 이후 단 4일 만에 일일 평균 5000명 이상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디스트릭트는 이번 전시를 위해 카타르 문화부와 지난 10월 수백만 달러 규모의 전시관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디스트릭트는 촉박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그동안의 전시관 구축, 운영 노하우를 이용해, 한 달이 조금 넘는 기간 안에 카타르 현지에 카타르의 문화와 유산을 담은 미디어아트 전시장 ‘사나 카타르’를 구축할 수 있었다.

카타르 ‘사나 카타르’ 전시 내부 (사진=디스트릭트)
사나 카타르에서 ‘사나’(Sana)는 ‘빛나는 빛’을 의미하며, 이는 현재 카타르에서 진행 중인 문화적 르네상스를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디스트릭트와 카타르 문화부는 디스트릭트가 보유한 최첨단 프로젝션 기술과 디지털 콘텐츠 제작 능력을 활용하여 카타르의 자연, 역사, 예술, 문화유산을 새로운 차원에서 재해석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카타르의 아름다움을 보다 깊이 있고 새로운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전시는 개막 후 4일 차부터 하루 평균 1~2시간의 입장 대기 시간을 기록하며 높은 관람객 수를 유지했다. 원래 지난 1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꾸준한 관람객 증가에 힘입어 3일 연장되어 21일까지 이어졌다. 기존 무료 관람이었던 전시가 입장객 대기가 많은 관계로 유료로 전환돼 50리알(약 2만 원)의 입장료를 부담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관람객 수를 유지했다. 18일 국경일 당일에는 방문객 수가 1만 1000명을 넘어서며, 일일 최대 방문객 수 기록을 경신하였다.

이성호 디스트릭트 대표는 “디스트릭트는 국제 무대 미디어아트 제작 경험을 토대로 중동 시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아르떼뮤지엄 두바이도 곧 1주년을 맞는다”라며 “앞으로도 각국의 문화적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콘텐츠 전략과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굳혀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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