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투자자인 짐 로저스 회장과 고양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는 것 자체로 시는 고양시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대한 국내·외적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일 경기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이동환 시장은 지난 10일 서울에서 짐 로저스(Jim Rogers) 로저스홀딩스 회장을 만나 경제자유구역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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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로저스 회장은 월가(Wall Street)에서 인정한 세계적인 경제학자로 투자계의 거장으로 불리는 워렌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가로 알려져 있다.
고양시는 지난해 11월 경기도에서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됐으며 올해 경제자유구역 계획수립 용역을 실시하고 내년 상반기 산업부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해 스마트모빌리티, 바이오, 문화, 마이스, 반도체 등 5대 핵심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날 만남에 앞서 이번달 초 이 시장은 싱가포르를 찾아 싱가포르 국제학교재단 및 난양공대와 협약을 맺고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국제학교 유치 및 외국대학 협력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동환 시장은 “고양특례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하고 대한민국 첨단산업 발전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짐 로저스 회장과의 만남이 고양시의 국내외적 인지도 향상에도 큰 기여를 하여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 중요 경제위기를 예견하는 등 글로벌 투자에 있어 폭넓은 경험과 지식을 갖춘 세계적인 투자가인 짐 로저스 회장은 향후 10~20년 내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나라가 될 곳으로 한국을 언급하는 등 한반도 발전에 대해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