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에스엘바이오닉스(214310)는 하얀석유라고 불리는 리튬 가격이 2년새 10배로 상승하면서 회사 사업구조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25일 밝혔다.
에스엘바이오닉스는 국내 최초로 중국 리튬기업 간펑리튬 파트너사 AVC를 통해 야후아그룹을 거래처로 확보해 리튬 독점 판매·유통 계약 체결에 성공, 국내 배터리 기업을 대상으로 원재로 벤더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 가격은 급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수요 급증으로 리튬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데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도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지난 17일 중국산 탄산리튬 가격은 톤(t)당 52만5500위안(약 1억300만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t당 4만8500위안이던 가격이 2년도 안 돼 10배 이상 폭등한 것이다.
에스엘바이오닉스 관계자는 “리튬 원재료에 대한 국내 배터리사들의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배터리 소재 벤더 사업을 전개해 새로운 매출을 창출하고 재무 건전성을 확보해 회사가 성장할 수 있도록 역량을 다하겠다”면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공급망 다변화 전략을 펼처 이차전지 소재 신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스엘바이오닉스 주가는 이날 오전 9시4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4%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