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노코드 플랫폼' 내놓자, 600여개 기업 몰렸다

600여개 기업이 베타 서비스 신청
우주문방구 등 현재 100개여사 참여…AI 기술 서비스에 접목
  • 등록 2022-07-19 오전 9:45:02

    수정 2022-07-19 오전 9:45:02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네이버(035420)가 지난 2월 내놓은 노코드(No Code) 인공지능(AI) 플랫폼 ‘클로바 스튜디오’ 베타 서비스 신청에 600여 개가 넘는 기업이 몰렸다.

19일 네이버에 따르면 현재 100여 개의 스타트업이 클로바 스튜디오를 활용해 AI 기술을 서비스에 접목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네이버가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제공하고 있는 클로바 스튜디오는 개발자가 아니어도 간단한 설명과 예시(프롬프트) 입력만으로 초거대 언어 모델을 활용해 손쉽게 AI를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생성, 요약, 분류, 대화, 변환 등 다양한 언어 관련 작업이 가능하다. 결과물은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I)로 서비스에 연동할 수 있다.

세계관 공동창작 플랫폼 ‘스토리네이션’을 서비스하는 우주문방구는 지난 13일 클로바 스튜디오를 기반으로 개발된 AI 보조작가 ‘토리 AI’를 선보였다. 토리 AI는 작가가 입력한 문장을 바탕으로 작품에 어울릴만한 다양한 표현을 추천해준다. 초보 작가들이 창작 과정에서 표현에 관한 고민을 덜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도록 돕는 것이다.

자연어처리 기술로 AI 작문 보조 솔루션을 개발하는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지난 18일 출시한 ‘뤼튼 트레이닝’ 서비스에도 클로바 스튜디오가 적용됐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자신의 생각을 한 편의 글로 완성시키는 과정을 반복하며 작문 연습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네이버는 AI 개발 여력이 부족한 스타트업, 중소상공인(SME), 창작자 등이 클로바 스튜디오를 사업과 창작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정부의 초대규모 AI 활용 사업에 참여해 국내 공공·연구기관, 학교 등을 대상으로 클로바 스튜디오를 제공하기로 했다.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CIC 대표는 “네이버는 ‘모두를 위한 AI’를 실현하기 위해 실제 사용자들이 일상 속에서 기술을 체감할 수 있도록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네이버의 초대규모 AI 기술력과 각각의 스타트업, SME, 창작자들이 가진 전문 역량이 만나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내고, 더욱 많은 사용자에게 AI의 혜택이 돌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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