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번 20대 대통령 취임식을 기획·진행한 이도훈 총감독은 이번 취임식 콘셉트에 대해 “국민의 꿈”이라고 밝혔다. ‘국민의 주권이 제대로 선 나라를 만들고 싶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철학이 반영됐다고 전했다.
| 20대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둔 9일 행사장인 국회 본관 앞에 참석자들을 위한 좌석이 설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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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전화 인터뷰에 응한 이 총감독은 “처음에 기획했던 방향은 전문 공영진이나 연예인이 나오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신임 대통령께서 다 정리하고 새로해줬다”면서 “어떤 국민들의 꿈, 어린이들의 꿈, 청년의 꿈, 사회적 약자의 꿈 등 다소 잊혀진 경향이 있었던 사회적 영웅들의 꿈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사회적 약자라고 할 수 있는 장애인연주단 등이 참여한 감동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이 총감독은 봤다.
과거 취임식과의 비교에 대해 이 총감독은 계절의 변화를 들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때까지만 해도 대통령 취임식이 겨울철이라 참가객들 모두 추위에 떨었어야 했다.
그는 “무시 못하는 큰 변화”라면서 “누차 말했다시피 유명 연예인이 나오는 게 아니고 우리 국민들, 일반 어린이나 청년들이 나오고 모든 국민들이 출영한다는 점에서 굉장히 큰 차이”라고 강조했다.
영부인 김건희 여사의 참석에 대한 질문에 이 총감독은 “당연하다”고 답했다. 무대 위 전현직 대통령 내외와 함께 자리 잡는다는 뜻이다. 김 여사가 공식적으로 참가하는 첫 공식행사인 셈이다.
한편 이 총감독은 제일기획 출신으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취임식 기획 등에 참여한 바 있다. 2018년 평창올림픽 당시에는 드론으로 올림픽 오륜기를 만드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