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이외수, 젊게 늙는다는 걸 느끼게 해준 분…명복 빈다"

소설가 이외수 씨 투병 끝 별세…향년 76세
고 의원, 페이스북에 이씨 추모글 올려
  • 등록 2022-04-26 오전 9:27:05

    수정 2022-04-26 오전 9:27:05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이외수 작가에 대한 애도를 표하며 고인과의 추억을 돌아봤다.

26일 고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2017년 어느 날, TV로만 뵙던 분을 직접 만나 팬심으로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생생하다”는 글을 올리며 이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나란히 게재했다.

그는 “밝은 에너지가 넘치셨고, 즐거운 이야기도 한껏 나눴었다”며 “젊게 늙는다는 것이 이런거구나를 느끼게 해주신 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눈이 부시도록 화창한 날 환하게 웃으시는 이 모습처럼 하늘에서도 늘 행복하시길 간절히 바란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사진=고민정 의원 페이스북)
이외수 씨는 뇌출혈 투병 중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인한 폐렴으로 25일 76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지난 2020년 3월 22일 강원도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최근까지 투병을 이어왔다.

고인은 소설 ‘꿈꾸는 식물’ ‘들개’ ‘칼날’ ‘병오금학도’를 비롯해 에세이 ‘내 잠속에 비 내리는데’ ‘말 더듬이의 겨울수첩’ ‘하악하악’ 등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써내는 등 왕성한 집필 활동을 이어갔다. 또 고인은 170여 만 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거느리며 정치적 발언을 이어감으로써 ‘트위터 대통령’으로 불리기도 했다.

빈소는 오늘(26일) 오후 2시부터 춘천 호반병원장례식장에 마련해 5일장으로 치를 예정이며, 발인은 2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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