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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원내대표는 “성남도시공사는 사장이 1번 서열이고 그 밑에 유동규, 유한기라는 사람이 2번 3번이라 유원(유1), 유투(유2)로 불렸다”며 “서열 3위 사람이 사장한테 가서 사표 내라는 게 말이 되나. 그냥 자기 혼자 했다는 걸 믿으라는 것이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재명 후보는 퇴임하면서 ‘자기는 사표 낼 줄 몰랐는데 의외였다, 왜 사표 냈는지 궁금했다’라고 했는데, 자기는 사표 내라고 지시한 일이 없다는 의미겠지만 명확한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해당 녹취록에 따르면 유한기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은 사표 제출을 거절하는 황 사장에게 “사장님은 너무 모른다. 순진하다”며 “시장님 명을 받아서 한 일. 시장님 얘기”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 전 지사는 “우리가 주목하는 건 1월의 호주 여행”이라며 “유동규랑 이재명이랑 다른 사람들이 11박을 갔다 왔는데, 그다음에 도시개발공사 사장이 잘린다. 그다음 화천대유도 바로 설립된다. 대장동 초과이익 환수 조항도 사라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전까지는 여러 지류들이 졸졸 흐르다가 호주여행을 계기로 해서 모든 것들이 일사천리로 3개월 사이에 다 진행된다”며 “이 작전은 호주에서 짜졌을 가능성이 많다”고 했다.
현 변호사는 이어 “만약 본인이 억울하면 그때 그걸 공개하든지, 아니면 인사 제기를 하든지 소청을 심사하든지 하면 되는 것”이라며 “지금 와서 하는 것도 좀 의아하다”고 했다.
그는 또 “저번 정영학 녹취록도 마찬가지”라며 “녹취록이라는 건 항상 의도가 들어가는 거다. 그래서 검찰 수사도 정영학 녹취록만 따라가다 보니까 이상한 방향으로 가는 건데, 저는 이것도 마찬가지라고 본다”고 재차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