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로 야외 활동이 증가하면서 야외활동과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했다. 하지만 자신의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활동은 관절 건강에 악영향을 초래한다.
특히 자전거, 등산, 달리기 등 무릎을 사용하는 활동을 과도하게 할 경우 무릎 바깥쪽에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이럴 경우 장경인대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장경인대는 허벅지 뼈 바깥에서 무릎으로 내려오는 긴 인대로, 운동할 때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장경인대증후군은 이곳에 염증이 발생해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장경인대증후군이 있을 때는 무릎 바깥 쪽에서 위쪽으로 2cm 정도에서 통증이 느껴진다. 또한 무릎을 약 30도 구부린 상태로 서 있을 때 통증이 증가한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영욱 교수는 “장경인대증후군은 반복적이거나 과도한 활동으로 시작된다”며 “운동 전 간단한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해주고, 같은 동작이 반복되는 마라톤이나 자전거를 탈 때는 중간에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 밖에 등산을 할 때 발에 맞는 신발을 착용하고, 등산 스틱을 이용해 체중을 분산시키는 것이 좋다.
한편 김영욱 교수는 최근 장경인대증후군을 예측할 수 있는 진단법을 개발해 그 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인 대한통증학회지에 발표했다. 김 교수는 연구를 통해 장경인대증후군이 발병하기 전, 환자에서 장경인대의 단면적이 염증에 의해 일시적으로 증가되는 것을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