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주한미군사령관, 라캐머러 태평양육군사령관 내정

내년 청문 절차 거쳐 바이든 정부 출범 후 부임할 듯
  • 등록 2020-12-04 오전 9:58:43

    수정 2020-12-04 오전 9:58:43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차기 주한미군사령관에 폴 라캐머러 미 태평양육군사령관(대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의 2년 임기가 끝난데 따른 인사로 풀이된다.

미 의회와 우리 군 당국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 상원에 라캐머러 사령관에 대한 지명안을 제출하고 우리 정부에도 주한미군사령관 교체를 통보했다. 미 의회는 새 회기가 시작하는 내년 2월 이후 청문회를 열어 신임 주한미군사령관에 대한 인준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초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의 정식 취임 이후 부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미연합사령관과 유엔군사령관을 겸하는 주한미군사령관의 임기는 통상 2년이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지난 2018년 11월 취임했다.

라캐머러 사령관은 미 육군 제4보병사단장과 18공수군단장,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 국제동맹군(CJTF-OIR) 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11월부터 미 태평양육군사령부를 이끌고 있다. 태평양육군사령부는 인도·태평양사령부 예하로 태평양 지역에서의 미 육군 작전을 총괄한다.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 역시 태평양육군사령관 출신이다.

라캐머러 사령관은 올해 1월 라이언 매카시 미 육군장관 방한 당시 동행해 육군참모총장이었던 서욱 국방부 장관을 만난 적이 있다.

한편, 미 정부는 인도·태평양사령관도 교체할 예정이다. 신임 사령관에는 존 아퀼리노 태평양함대사령관이 지명될 것으로 전해졌다.

폴 라캐머러 미 태평양육군사령관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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