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춧값, 전월 대비 34%↓…포장김치도 10월말 판매 정상화 전망

1만원 넘던 배추 소매가, 포기당 7000원대 초반으로 떨어져
가을배추 수확 본격화되는 10월말 정상화 전망
  • 등록 2020-10-18 오후 5:35:38

    수정 2020-10-18 오후 5:35:38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장마와 태풍으로 치솟핬던 배추 등 채소 가격이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조금씩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포장김치업계에선 이르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사이 김치 판매가 정상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2일 오후 광주 서구 매월동 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에 산지로부터 들어온 배추가 쌓여있다. (사진=연합뉴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6일 배추 소매가격은 7211원으로 전월 동기 대비 33.7% 감소했다. 한때 1만을 넘겼던 배추가격은 추석 연휴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다.

무 소매 가격 역시 개당 3196원으로 전월 동기 대비 17.7% 떨어졌다. 배추보다 감소폭은 좁지만 마찬가지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aT는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조만간 수급조절 매뉴얼이 ‘상승 심각’에서 ‘상승 경계’로 한단계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10월 말 경 가을배추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물량도 많아지면서 배추가격을 안정세에 들어갈 전망이다.

김치에 들어가는 주요 채소들의 가격은 하락세지만 아직까지 온라인 포장김치 판매는 정상화되지 않고 있다.

대상의 자사몰인 ‘정원e샵’에선 지난달 18일부터 종가집 브랜드의 포기김치 판매를 일시 중단하고 있다. 상급 배추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데다가 배춧값이 치솟으면서 시장가격대로 배추를 매입할 경우 손해가 불어나기 때문이다. 이에 대상은 오프라인 판매에 집중하면서 물량을 조절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역시 자사몰 ‘CJ더마켓’ 역시 열무김치나 묵은지 등 포기김치 대체재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다만, 포장김치 업계에서도 배추 등 원재료 수급이 정상화되는 10월 말 이후부턴 온·오프라인 판매가 모두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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