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문화재단 '2020 세계 & 세 개 연극제' 내달 16일 개막

5월 가정의 달 맞아 가족극 주제
한국·스리랑카·영국 원작 3편 선보여
  • 등록 2020-04-24 오전 9:29:25

    수정 2020-04-24 오전 9:29:25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성동문화재단은 오는 5월 16일부터 31일까지 ‘2020 세계 & 세 개 연극제’를 서울 성동구 성수아트홀에서 개최한다.

올해 3회째를 맞는 ‘2020 세계 & 세 개 연극제’는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한국, 스리랑카, 영국에 원작을 둔 작품 3편을 선보인다. 다양한 볼거리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공연을 제공할 예정이다.

‘2020 세계 & 세 개 연극제’ 포스터(사진=성동문화재단).


첫 작품은 극단 학전의 영상노래극 ‘아빠 얼굴 예쁘네요!’(5월 16·17일)다. 극단 학전의 김민기 대표가 작사·작곡과 함께 극본·연출까지 맡은 작품이다. 80년대 탄광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족 간의 사랑, 이웃 간의 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다.

두 번째 작품은 스튜디오 나나다시의 관객 참여형 공연 ‘우산도둑’(5월 23·24일)이다. 스리랑카 동화 원작으로 우산을 두고 벌어지는 세 친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가 정말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한 따뜻한 메시지를 전한다.

마지막 작품은 국악뮤지컬집단 타루의 ‘벨벳 토끼’(5월 30·31일)다. 영국 동화 ‘벨벳 토끼’를 국내 최초로 전통 예술의 형태로 재해석한 창작 어린이 광대극이다. 애착 인형과의 경험을 통해 사랑·존재·관계의 의미에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연을 기획한 관계자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우수하고 발전 가능성 있는 창작 공연물을 발굴해 지역주민에게 다양한 공연 문화를 제공하고자 이번 연극제 주제를 ‘가족극’으로 정하게 됐다”며 “신선한 청소년·아동 연극 프로젝트 작품을 제시하고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해 지역 주민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작품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티켓 가격은 전석 2만원. 성동문화재단 홈페이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공연 일정은 코로나19 상황으로 변경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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