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델 ‘메시아’ 그시대 그악기 그대로 듣는다

  • 등록 2019-03-19 오전 9:24:49

    수정 2019-03-19 오전 9:24:49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헨델의 ‘메시아’ 전곡을 들을 수 있는 연주회가 열린다.

보컬앙상블 바흐솔리스텐서울은 오는 2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헨델의 메시아’ 공연을 연다. 박승희 지휘자의 지휘로 바흐솔리스텐서울 바로크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1743년에 연주한 런던 초연판을 재연한다. 전통적으로 사순절 기간에 연주한 종교오라토리오인 ‘메시아’는 1742년 더블린에서 성공적으로 초연했다. 이후 런던에서는 1743년 코벤트가든 왕립극장에서 공연했다. 헨델은 1759년 숨을 거둘 때까지 총 36회의 연주를 할 때마다 새로운 연주자를 위한 아리아의 재배치와 수정 및 새로운 곡을 넣는 등 많은 첨삭을 시도한 바 있다.

2011년부터 ‘바흐 칸타타 시리즈’를 무대에 올리고 있는 바흐솔리스텐서울은 2011년에 바흐콜레기움재팬의 마사아키 스즈키, 2012년에 일 가르델리노의 료 테라카도에 이어 2013년 라프티방드의 지히스발트 카위컨을 초청해 연주회를 열었다. 고음악 대가들과의 지속적인 멘토십을 통해 바흐의 음악을 깊이 탐구해오고 있다.

공연을 기획한 마스트미디어는 “이번에 연주하는 런던초연판은 관람하던 당시 영국국왕이 할렐루야 연주 때 기립을 했다는 일화가 전해지는 작품”이라며 “학구적 의미에서 더 나아가 한국고음악의 위상과 가능성을 고양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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