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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소폭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비트코인 선물 순매도 포지션이 사상 최대치까지 높아지면서 서서히 숏커버링(매도 포지션 청산을 위해 매수하는 물량) 유입 기대도 높아지고 있는데 다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규제 강화는 여전한 부담이 되고 있다.
3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9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1.6% 이상 상승하며 810만원대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1.3% 가까이 오르며 728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강보합권으로 33만원 회복을 노리고 있고 비트코인 캐시와 에이다 등이 5% 안팎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리플이 1% 이상 하락하며 부진한 상태다.
그러나 규제 강화 부담은 여전하다. 이날도 일본 금융당국인 금융청(FSA)이 암호화폐 거래소의 등록 절차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재팬타임즈가 보도했다. FSA는 지난해 4월 발효된 암호화폐 근거법령인 결제서비스법(Payment Services Act)을 개정,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리스크 관리 적정성 여부를 등록과정에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등록신청 승인과정에 현재보다 4배 많은 총 400여개의 문항을 질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