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여름용 신발, 하자 제품 40%가 내구성 불량"

신발제품심의위원회 접수 신발 중 10%가 여름신발
하자제품 중 40.7%가 내구성 불량
  • 등록 2018-08-31 오전 9:27:56

    수정 2018-08-31 오전 9:27:56

여름용 신발 품질하자 유형별 현황 (자료=한국소비자원)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이례적인 폭염이 지속되면서 샌들과 슬리퍼 등 여름용 신발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올 들어 7월까지 신발제품심의위원회를 거친 신발 1088개 중 여름용 신발은 121건을 차지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중 약 80%에 달하는 94건이 6~7월 사이에 의뢰됐다.

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의뢰된 여름용 신발 중 81건이 품질하자로 분류됐다. 이 중 내구성 불량이 33건(40.7%)으로 가장 많았다. 설계 불량 및 접착 불량이 각각 13건(16.1%)씩 나왔고, 부소재 불량도 9건(11.1%) 있었다.

내구성 불량의 주요 내용으로는 여름철 열에 의한 수축이나 끈의 탄력성 상실 등이 있었다. 설계 불량으로 좌우 신발 크기가 다른 경우도 있었다.

품질하자가 아닌 소비자의 관리 부주의로 분류된 경우도 있다. 신발이 물에 젖어 이염이 발생하거나, 제대로 건조하지 않아 악취가 난 사례다.

소비자원은 “여름용 신발은 겉창과 안창 등의 소재, 착화 및 보관 환경 등을 고려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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