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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후원하고 사회적기업 모어댄에서 제작한 이 가방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직접 구매해 화제가 됐다. 2015년 6월 설립한 모어댄은 연간 400만t에 이르는 버려지는 폐자동차의 가죽시트나 에어백 등을 재활용해 가방과 지갑 등을 만들어 판매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탈북민 등 취약계층이 제품을 만든다.
7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따르면 지난달 28일과 이달 3일 이틀간 SK스토아의 T커머스(데이터홈쇼핑) 채널 ‘유난희의 굿즈’ 론칭 방송을 통해 각각 1시간 진행된 컨티뉴 백팩 판매전에서 1차 판매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유난희의 굿즈는 국내 최고 쇼호스트인 유난희씨가 ‘브랜드 디렉터’라는 새 이름을 걸고 진행하는 방송 프로그램이다. SK스토아가 중소기업이나 사회적기업 제품 등을 ‘착한 제품’으로 선정해 시장 판로를 개척해주기 위해 시작했다. 당일 방송에는 최이현 모어댄 대표가 직접 나와 제품 제작과 관련한 다양한 뒷얘기를 들려줬다.
컨티뉴 백팩은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랩몬스터, 개그맨 강호동 등 유명 연예인들이 착용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올 초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에서 이 가방을 직접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지난 3월에는 SK그룹을 방문한 김동연 부총리가 컨티뉴 가방을 직접 구매해 제품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다.
모어댄 설립을 지원했던 SK이노베이션은 사회적 기업의 취약점인 인지도와 신뢰도 제고를 위해 홍보·마케팅 역량 강화 사업에도 사회적 기업들과 협력하기로 했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SK 그룹 내 관계사뿐 아니라 다른 시스템들과도 협력해 사회적가치를 키워 내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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