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삼성증권은 14일
아이엔지생명(079440)에 대해 3분기 변액보증준비금 적립액 감소에 따른 기타손익 증가로 3분기 순이익이 예상을 웃돌았다며 주가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보다 시장 구도 개편 과정에서 성장 잠재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전 목표주가(4만5000원)대비 평균주가 괴리율은 마이너스(-) 4.72%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당기순이익은 92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6% 증가해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웃돌았다”며 “변액보증준비금 산정방식을 변경해 적립액이 135억원 감소하고 비용 효율화로 사업비율이 비차손익도 70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손해율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도 IBNR 추가적립(33억원)과 재해 보험금 청구 증가로 4%포인트 상승한 78.4%를 기록했다. 운용자산이익률 및 사업비율은 각각 4.1%, 5.0%로 18bp(1bp=0.01%), 1bp 하락했다.
최근 주가는 최저가대비 60% 이상 급등해 밸류에이션상 부담이 커졌지만 성장 매력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최근 보험설계사(FC) 채널에서 시장점유율(M/S)이 8.1%까지 급등하는 등 전체 시장지배력이 상승하고 자산듀레이션 확대를 위해 많은 부분을 희생해야 하는 경쟁사와 달리 투자영업 부문의 효율성을 증대할 수 있다”며 “올해와 내년 예상 주당배당금(DPS)는 각각 2200억원, 2300원으로 4% 중반의 안정적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IFRS17 도입에 따른 시장구도 개편 수혜도 기대된다. 자본력이 약하고 대주주 자금력이 크지 않은 회사의 보장성 위주 고성장은 증자 리스크 증폭으로 귀결되고 대형은행·독립대리점도 향후 평판 리스크를 우려해 우량 보험사 상품에 주목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는 “소비자도 초장기상품인 보험사 상품의 선택 기준으로 우량한 재무여력을 인지하면서 본격 양극화 시대의 초입에 진입했다”며 “회사는 IFRS17 시대에 본격 진행될 시장구도개편의 최대 수혜주”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