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갤러리] 화폭에 담긴 첫사랑의 애련함…김기창 '정청'

1934년 작
근현대미술 거장 '운보'가 그린
제13회 조선미술전람회 입선작
  • 등록 2017-03-29 오전 9:11:40

    수정 2017-03-29 오전 9:11:40

운보 김기창 ‘정청’(사진=국립현대미술관)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운보 김기창(1914~2001)은 한국 근현대미술의 거장으로 꼽힌다. 7세에 장티푸스로 말과 청각까지 잃었지만 이당 김은호에게 그림을 배운 뒤 18세에 조선미술전람회에 첫 입선한 후 24세에는 최고상인 창덕궁상을 받았다.

제13회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입선한 작품인 ‘정청’(1934)은 김기창의 여동생 기옥과 운보의 첫사랑인 이소저를 그린 것. 이소저는 운보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말이 통하지 않는 운보의 손발이 돼줬던 기생이다. 운보와 이소저가 만나는 것을 싫어한 할머니를 피해 어느 응접실 등나무의자에 앉게 해 스케치한 후 비단에 옮겨 그린 뒤 채색했다.

8월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서 여는 ‘삼라만상: 김환기에서 양푸둥까지’에서 감상할 수 있다. 비단에 채색. 159×314.5㎝. 국립현대미술관 소장·제공.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