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기춘 전 비서실장 "최순실 靑자료 유출, 난 모르는 일"(1보)

'최씨 존재 들어본 적 없으냐'에도 고개 끄덕여
野, "김 전 실장, '최순실 게이트' 수습 지휘" 의혹 제기
  • 등록 2016-11-02 오전 9:55:41

    수정 2016-11-02 오전 10:12:00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난해 11월 2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이승현 기자]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2일 ‘비선 실세’ 최순실(60)씨의 국정농단 의혹에 대해 “나는 모른다”고 말했다.

김 전 실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박정희 탄생 100돌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김 전 비서실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최씨에게 연설문 등을 넘겨줘 보게 했다고 인정했는데 아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른고만 했다.

‘최씨를 들어본 적이 없냐’는 질문에도 고개를 끄덕였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야당에서는 김 전 실장이 최씨의 국정농단 의혹 사태와 관련한 일련의 수습대책을 막후에서 지휘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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