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결제원 청약사이트 ‘아파트 투유’와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월 분양시장에 나온 아파트 청약 물량은 총 21개 단지 총 1만 3157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699가구 늘었다. 서울·수도권이 4425가구, 지방이 8732가구다.
이달에도 총 1만 6830가구가 분양 예정으로, 지난해 2월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수도권은 서울 2822가구를 포함한 1만 451가구가 분양된다. 반면 지방은 6000여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청약 결과는 어느 때보다 좋은 편이다. 특히 청약률 5위 안에 랭크된 단지 모두 평균 경쟁률이 최소 몇십대 1을 기록할 정도다.
2월 첫째 주도 1월 못지 않은 경쟁률이 나왔다. 대구 남구 대명2동 재건축 단지인 ‘교대역 동서프라임36.5’ 아파트는 평균 130.0대 1의 경쟁률로 지난 5일 1순위 마감했다. 총 147가구 모집에 무려 1만 9124명이 몰렸다. 지난 5~6일 청약한 ‘천안 신부동 도솔 노블시티 동문굿모닝힐’도 총 1157가구 모집에 8765명이 접수해 평균 7.58대 1로 마감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 팀장은 “올해도 부산과 대구 등 지방 위주로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이라면서 “다만 분양가상한제 탄력 적용에 따라 합리적 분양가 여부가 분양 성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