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우리나라 1인당 소득 20년內 미국 수준"

KDI, 1인당 GDP증가율이 미국보다 2%p 높을 경우 전제
  • 등록 2011-10-24 오후 12:21:30

    수정 2011-10-24 오후 12:21:30

마켓in | 이 기사는 10월 24일 11시 51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우리나라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0년 내에 미국 수준에 달할 것이라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전망이 나왔다.

KDI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4~25일 열리는 KDI 개원 40주년 기념 국제회의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우리나라의 구매력 균등(PPP) 환율 기준 1인당 소득은 20년 이내에 미국 수준에 수렴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우리나라의 연평균 1인당 GDP 증가율이 미국보다 2%포인트 높게 유지되는 것을 전제로 한 전망이다. 이러한 내용은 임원혁 KDI 국제개발협력센터 개발연구실장이 25일 종합토론에서 발표한다.

임 실장은 "미국이 1.5% 저성장을 하면 한국은 3.5%, 미국이 2.5% 고성장을 하면 한국은 4.5% 성장해야 한다는 얘기"라며 "개인적인 생각에는 미국이 1.5~2% 성장하고, 한국은 3.5~4%대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향후 우리나라의 성장수준에 대해선 "총요소생산성(TFP) 증가율이 연 평균 2.5%에 달하고 물적자본과 인적자본이 각각 1%내외로 기여해 1인당 GDP가 4%대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총요소생산성은 노동 생산성, 근로자의 업무능력, 자본투자금액, 기술 등을 복합적으로 반영한 생산 효율성 수치로 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 일본이나 1978년 개혁이후의 중국을 제외하곤 연 3% 이상의 증가율이 20년 이상 지속되긴 어렵다며 2.5% 증가율도 꽤 높은 수치라는 게 임 실장의 설명이다.

한편 그는 "우리나라는 중국의 급속한 성장과 남북통일에 대비하면서 교육, 산업, 제도, 기반시설 분야의 투자성과를 바탕으로 생산성을 향상시켜야 한다"며 "동시에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은 사회통합 투자도 확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강화, 통화스왑 체결 등의 금융시스템 안정성 제고를 비롯해 부동산 보유세, 환경세 등의 강화 등 세수확충 등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여성의 경제활동 확대, 서비스업 생산성 제고 등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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