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5배 빠른 무선통신 시대가 온다"

19일 분당사옥서 LTE 시연회 개최
영화 한편 다운로드에 1분25초
  • 등록 2011-04-19 오전 10:31:32

    수정 2011-04-19 오후 1:38:58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모바일에서 대용량·고화질 콘텐츠 시청, 멀티 플레이어 네트워크 게임도 척척 할 수 있는 시대가 온다. 오는 7월 상용화될 4세대(G) 이동통신 LTE(롱텀 에볼루션)을 통해서다.

SK텔레콤(017670)은 19일 성남 분당사옥에서 국내 최초로 4G 네트워크 LTE 시연회를 가졌다. 이날 SK텔레콤은 4G LTE와 3G WCDMA간 속도 비교, LTE를 통한 3D 영상 스트리밍, 고화질 HD 영상 콘텐츠 다운로드·스트리밍, 이동 중인 버스와 실내 시험국간 고화질 HD 영상통화 등을 시연했다.

LTE는 대용량, 실시간 데이터 서비스에 적합하고 기존 WCDMA 망과의 연동이 우수하며, 장비·단말·칩셋 등 의 조기 확산 가능성이 높은 4세대 통신기술이다. 4월 현재 미국의 버라이즌, AT&T, 유럽의 보다폰, 텔리아소네라, 일본의 NTT도코모 등 세계 13개국 16개 사업자가 LTE 상용화에 돌입했다.

회사 측은 LTE가 본격 상용화되면 속도 개선효과로 인해 기존 WCDMA 대비 데이터 수용 용량이 약 3배 확대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LTE를 통해 고화질·대용량 콘텐츠와 풍부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화질 VOD의 원활한 다운로드와 끊김 없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가능해지며 400~500MB분량의 SD급 중심의 영상소비도 700~900MB 분량의 HD급(고화질) 영상소비로 전환된다.

끊김 없고 더욱 선명한 영상통화도 기대된다. LTE를 통해 기존 64Kbps 기반 영상통화를 500Kbps 이상으로 개선해 8배 이상 선명한 영상과 2배 이상 깨끗해진 음성 기반의 고품질 영상통화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화려한 그래픽의 대용량 게임, 동시에 여러 명이 접속해서 게임을 즐기는 멀티플레이어 게임 등 모바일 게임도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4세대 LTE는 기존 3세대 WCDMA망(HSUPA) 대비 하향 5배, 상향 7배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현재 WCDMA망을 통해 800MB 상당의 영화 한편을 다운로드 받는데 약 7분24초가 걸리는데 비해, LTE망을 통해서는 약 1분25초로 단축된다.

SK텔레콤은 이날 시연회를 계기로 LTE망 구축을 본격화하고, 예정대로 오는 7월 LTE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요 도시, 광역시 등 23개시에 조속히 망 구축을 완료하고, 2013년까지 전국 82개시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 7월 LTE 상용화 시 데이터용 모뎀 단말과 하반기 중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LTE 단말 풀 라인업을 출시한다.

 
▲ SK텔레콤 배준동 Network CIC 사장이 19일 SK텔레콤 분당사옥에서 열린 4세대(4G) 네트워크 LTE 시연회에서 LTE를 이용한 영상통화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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