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실적)흑자기업 늘었다고? 건설사엔 `남의 나라 얘기`

`흑자전환 총 84社` 비중은 87%..전년比 11.6%p↑
하이닉스 으뜸..적자전환 28社는 건설관련주 대부분
  • 등록 2010-08-17 오후 12:00:49

    수정 2010-08-17 오후 2:09:04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 중 흑자기업 비중이 지난해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에서 흑자기업 비중은 87%로 지난해 75.3%에 비해 11.6%포인트 늘어났다.

분석대상기업 565개 회사 중 492개가 올해 상반기 순이익 흑자를 달성한 것. 적자를 기록한 기업은 73개로 12.9%에 머물렀다.

이중 흑자를 지속한 기업은 408개였고, 흑자로 돌아선 기업은 84개(14.8%)로 나타났다. 적자전환기업은 28개사(4.9%), 적자지속은 45개사(7.9%)였다.

흑자전환사 84개 중 흑자 증가폭이 가장 컸던 기업은 하이닉스(000660)였다. 하이닉스는 지난해 상반기 1조2452억원 적자에서 올해 1조4772억원 흑자로 돌아서 2조7000억원의 증가폭을 나타냈다.

금호산업(002990), 하나금융이 각각 순이익 8500억원, 6000억원이 증가해 2위와 3위에 올랐고, 금호석유(011780)화학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이 그 뒤를 이었다.

적자전환 기업 28개사 중 감소폭이 가장 컸던 기업은 한일건설(006440)이었다. 한일건설은 지난해 18억8000만원 흑자에서 올해 1500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풍림산업(001310)이 370억원 감소로 2위에 올랐고, 성신양회(004980), 벽산건설(002530), 한일시멘트(003300)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적자전환 폭이 컸던 기업 상위 10권 내에는 건설 및 건설 기자재사가 8개사나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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