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억만장자 투자자 워렌 버핏이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에 16억달러 규모의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을 기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핏은 지난 2006년 게이츠 재단에 기부를 약속한 이후 해마다 지분을 내놓고 있다. 버핏은 작년 12억5000만달러 규모 주식에 이어 올해는 그보다 28% 이상 늘어난 16억달러 규모 버크셔 B주를 기부했다.
지난해 기부 금액은 버핏이 게이츠 재단에 기부를 시작한 이후로 가장 적었다. 대부분 주식으로 기부하는 만큼 주가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지난해 버크셔 주가도 경기침체 여파로 부진했었다.
WSJ은 또 최근 버핏과 빌 게이츠는 주변 억만장자들에게 함께 기부에 나설 것을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