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급락한 뉴욕증시 영향으로 20포인트 넘게 하락하고는 있지만 전날 급등에 따른 부담을 일부 해소하는 차원에서 진행중일 뿐, 아직까지는 여유있는 모습이다.
밤사이 뉴욕에서는 주택판매가 10년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신용경색 우려가 재차 부각됐고, 국제유가가 다시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국내증시 여건 또한 녹록치 않다. 오늘 아침 한국은행은 경제성장률이 4%대로 떨어졌다고 발표했고, 파생상품에 대한 과세방침 발표로 인해 시장 분위기 또한 뒤숭숭하다.
이 와중에도 프로그램 매수세의 유입이 시장을 받쳐주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25분 현재 프로그램 순매수 규모는 2500억원에 달하고 있다. 외국인 순매도의 500억원을 상쇄하고도 남음이 있는 금액.
덕분에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때 개장초 1594선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다시금 1600선을 회복, 지금은 전날보다 22.84포인트(1.40%) 내린 1603.30선에서 거래를 이어가는 중이다.
부진한 실적이 주가를 끌어내린 삼성전자는 현재 3.9% 내린 59만원선에서 매매가가 형성되고 있다. 삼성전자로 인해 전기전자 업종 역시 2.9% 빠진 상태다.
오늘 실적발표를 한 기업들 역시 약세장에서 맥을 못추고 있다. 적자전환한 KTF(032390)는 1% 넘게 빠지고 있으며, 실적발표 이후 잠시 반등하는 듯 보였던 기아차(000270)는 다시 주춤한 모습이다. 현대건설(000720)도 2% 가까운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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