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하며 랠리의 동력을 제공했다. 뉴욕증시는 국제 유가가 125달러 아래로 떨어지고,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구제안에 대해 미국 의회가 합의했다는 소식에 이틀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에 인근 아시아권 증시도 일제히 강세로 화답하고 있다. 일본과 중국 증시가 1% 이상 오르고 있는 것을 비롯, 대만과 홍콩 증시도 흐름이 좋다.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나스닥 선물지수도 10포인트 이상 급등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28분 현재 전날보다 31.72포인트(1.99%) 오른 1623.48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무려 34일만에 순매수로 전환, 수급에 숨통을 틔워주고 있다. 외국인은 123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312억원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반면 개인은 1265억원을 순수하게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도 나흘째 강도높은 매수세를 가동하며 증시를 떠받치고 있다.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골고루 매수세가 유입되며 2337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조선주의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황 호조 기대감과 함께 외국인 매수세까지 유입되며 최근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중공업(009540)이 6% 이상 오르고 있고, 현대미포조선(010620)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이 나란히 4% 넘게 뛰고 있다.
운수장비업종 자동차주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005380)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4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날도 3.60% 오르고 있고, 쌍용차(003620)는 6% 가까이 급등중이다. 기아차(000270)와 현대모비스도 3% 이상 오름세다.
반등장에서 소외됐던 IT주에도 햇살이 비치고 있다. 실적발표를 하루 앞둔 삼성전자(005930)가 3% 이상 오르고 있고, LG전자는 6% 가량 치솟고 있다.
반면 증권주가 유일하게 0.35% 올랐을 뿐 은행주는 상대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반등장에서 선전한 데 따른 부담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은행(060000)이 0.34% 내리고 있고, 신영증권(001720)과 대신증권, 동양종금증권이 각각 1% 이상씩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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