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째 급락, 1600까지 출렁..`8개월래 최저`

  • 등록 2008-01-22 오후 12:03:08

    수정 2008-01-22 오후 12:03:08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주식시장이 패닉에 빠졌다.

22일 코스피는 이틀 연속 급락하며 지난 8월의 단기 저점 1626.87마저 내줬다.

전일 뉴욕증시는 휴장으로 열리지 않았지만, 유럽증시가 미국을 대신해 경기침체 우려를 반영했다. 독일증시가 7.16%, 프랑스는 6.83%가 떨어지면서, 지난 9.11 사태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그동안 건재한 모습을 보였던 중동 증시도 하락세로 마감했고, 동시간대에 거래중인 인근 아시아 국가 증시들도 4~6%대의 폭락세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부시대통령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시장의 실망과 채권보증업체의 신용등급 하락이 글로벌 주식시장에서의 투매현상을 야기하고 있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는 더욱 높아졌고 이에 투자심리는 꽁꽁 얼어붙었다.

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했던 중국증시마저 이제 신용경색 위기의 한 복판에 자리하는 양상이다. 전날 중국은행(BOC)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손실 충격으로 5.14% 하락한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오늘도 4% 이상 밀리고 있다. 중국은행은 오늘 급기야 매매가 중지되기에 이르렀다.

이에 이날 오전 11시58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63.98포인트(3.80%) 밀린 1619.61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602까지 떨어지는 등 1600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현 수준의 주가는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만의 최저치다.

외국인의 한국 주식시장에서의 이탈현상은 여전했다. 오전에만 4000억원대의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00억원과 31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이들 물량을 받아내 보지만 역부족이다.

개장초 순매수를 보였던 선물시장 외국인 마저 매도세에 가담하면서 베이시스 하락을 야기, 프로그램 차익거래 마저 순매도를 보이는 등 프로그램 매매도 순탄치 않은 상황이다.

기관의 일부 저가매수세가 프로그램 비차익거래를 통해 유입되고는 있지만, 차익거래의 500억원 순매도에 빛이 바랬다.

시총 상위주는 너나 할 것없이 모두 급락세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되고 있는 철강금속, 조선, 기계 등 작년 주도주들의 낙폭이 크다.

현대중공업(009540)이 4.33% 떨어지는 가운데, 기계 대장주 두산중공업(034020)은 9.5% 하락중이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의 자사주 매입설에도 불구하고 포스코(005490)는 오늘도 2%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최근 제네시스 출고 이후 업황 개선이 기대되는 현대차(005380)는 나흘 연속 상승세다. D램 가격 급등에 힘입어 하이닉스(000660)도 반등세로 돌아섰다.

▶ 관련기사 ◀
☞(인포머셜) 실적대비 낙폭과대주의 이삭줍기 시즌
☞코스피 추락..작년 8월 폭락장 저점마저 붕괴
☞현대중공업, 전사업 부문 호조세 `매수`-SK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학교에 요정 등판
  • 홀인원~
  • 우아한 배우들
  • 박살난 車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