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금리가 오르면 이에 가산금리를 붙여 적용하는 주택담보대출의 변동금리도 따라 오르게 된다. 대출을 받아 집은 산 다주택자의 경우 최근 집값 하락세로 인한 부담에다 이자부담까지 커져 `집을 팔아야 한다`는 중압감이 커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지난 23일 CD금리는 전일보다 0.02%포인트 오른 4.97%를 기록, 5%의 턱밑까지 올라섰다. 지난 2003년 3월19일(4.97%)이후 4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김규정 부동산114 팀장은 "금리 상승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 추가적인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집 사기를 주저하고 있는 매수 희망자들이 매수타이밍 잡기가 더욱 힘들어져 부동산 시장이 더욱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금리가 오르게 되면 집값은 떨어지기 마련"이라며 "기존 대출자들이 하반기 금리 추이를 주시해야 할 필요가 생겼다"고 지적했다.